FW 성수기 앞둔 패션업계, ‘스타 마케팅’ 총력전

입력 2023-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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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효과에 리복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 전주 대비 50%↑

▲리복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의 티저 화보. (사진제공=LF)
▲리복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의 티저 화보. (사진제공=LF)

패션업계가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인기 연예인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스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중들에 호감을 얻는 인기 스타를 앞세워 패션업계 성수기인 FW 시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이효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특히 이효리가 상업 광고에 10년 만에 돌아온 것이라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컸다.

리복 관계자는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 가수이자 시대를 상징하는 멀티 엔터테이너 이효리의 이미지가 리복의 브랜드 정체성과 맞다 판단했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리복이 13일 공개한 이효리와의 첫 프로젝트 2023 FW 패딩 컬렉션 화보 티저 이미지, 영상은 큰 화제를 불렀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주일 사이 리복의 공식 온라인스토어 신규 회원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50% 치솟았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리복’ 키워드 검색량도 평소와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리를 모델로 27일 출시 예정인 ‘펌프 패딩’도 벌써 온라인스토어에서 입고 알람 신청 고객 수백 명이 몰리기도 했다.

▲휠라 모델 한소희의 2023 모터코어 컬렉션 화보. (사진제공=휠라코리아)
▲휠라 모델 한소희의 2023 모터코어 컬렉션 화보. (사진제공=휠라코리아)

앞서 휠라도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세운 ‘2023 모터코어 컬렉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휠라는 지난달 12일 배우 한소희를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이에 한소희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휠라의 아이콘으로 활동 펼칠 계획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바이크 코어 룩은 최근 주목받는 패션 스타일이다. 바이크 코어 룩은 바이크와 놈코어를 합성한 단어로 가죽자켓이나 부츠를 일상복과 매치하는 패션을 말한다.

평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진솔하게 교감하는 한소희의 소통 노력 역시 브랜드의 지향점과 닮아있어 향후 휠라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 갈 최적의 파트너라는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FW 시즌을 맞아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낙점했다. 이에 손석구는 ‘남자의 하루를 담다’를 주제로 한 캠페인의 모델로 나섰다.

시리즈는 손석구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여성 고객들에게도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입히고 싶은 브랜드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시리즈는 향후 손석구와의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모델 박성훈의 2023 겨울 시즌 화보.  (사진제공=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모델 박성훈의 2023 겨울 시즌 화보. (사진제공=더네이쳐홀딩스)

이밖에 최근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배우 박성훈을 모델로 선정했다. 자사 브랜드의 주 고객층인 MZ세대들과 소통할 인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김다미와 함께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층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업계가 인기 연예인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는 것은 불황 속에서도 스타마케팅이 매출 상승에 여전히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가 입고 있는 옷이나 소품을 착용하면 그 스타와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면서 “실제로 스타의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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