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팔 전쟁’에 서유석 금투협회장, 국제자산운용협회 총회 못간다

입력 2023-10-17 09:14 수정 2024-01-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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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투자협회 사옥.
▲한국 금융투자협회 사옥.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의 첫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 현장 참석이 불발됐다. 개최지인 키프로스(사이프러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 지대에서 지리적으로 멀지 않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과다. 서 회장은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3~25일(현지시각) 유럽 키프로스 남부 해안 도시 리마솔에서 열리는 제36회차 IIFA(International Inverstment Funds Association) 총회 불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무장 충돌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프로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리마솔은 이스라엘 가자지구와 해상 직선거리로 약 390km 떨어져있다.

지중해 동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 키프로스는 위로 그리스와 튀르키예, 동쪽으로는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에 둘러싸여 유럽과 중동을 연결하는 주요 거점 역할을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동전쟁으로 전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최근 자발적으로 이스라엘을 향하는 입국객들이 키프로스 공항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총회 측에 안전 문제를 사유로 불참을 밝힌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IIFA는 38개국 40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자산운용업계 대표 단체다. 세계 자산운용업의 정책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사간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창립됐다. 매년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 자산운용협회, 유관기관, 국제금융기구 등 약 100여명의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펀드 투자 산업의 국제화와 성장 등을 논의한다. 한국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7년 정회원으로 가입해 2009년 제23차 IIFA 개최국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펀드 자산관리의 새 시대를 탐색하다’로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전 세계 주요 자산운용업계 대표들과 함께 글로벌 펀드 산업의 현안과 규제 동향 등을 살필 계획이었다. 주요 안건으로는 국제 지정학적 경제 전망, 펀드 산업의 전환, 2024년 투자와 자산관리 트렌드, 기관투자가들의 선호, 펀드산업의 기술적 혁명, ESG와 지속가능성 등이 다뤄진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은 국내에서 3일간 비대면 화상 총회를 진행한 후 이달 말 아시아증권포럼(ASF) 연차총회에 참석을 위해 인도 뭄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당초 서 회장은 키프로스에서 IIFA 총회에 참석한 뒤 곧장 ASF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한편 한국 금융투자협회의 이번 총회 참석은 2016년 황영기 회장 이후 약 7년 만이다. 2017년 이후 금융투자협회는 개별 회장 이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IIFA 참석이 중지됐다. 지난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채권시장 단기자금 경색을 이유로 IFFA 불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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