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년 내 인도 생산 5배 확대…내년 에어팟도 생산 시작

입력 2023-09-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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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생산 규모 400억 달러 목표
이달 신제품 발표행사서 인도 생산 ‘아이폰15’도 공개

▲22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광고판이 보인다. 첸나이(인도)/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광고판이 보인다. 첸나이(인도)/EPA연합뉴스
애플이 향후 5년 안에 인도에서의 생산 규모를 5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인도 정부 관리는 애플이 2028년까지 자국 내 생산 규모를 400억 달러(약 53조 원)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인도 생산 규모가 7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5배 이상 확대되는 셈이다.

또 애플은 내년부터 인도에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제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이달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처음으로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15’를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중국 생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탈중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이러한 공급망 다각화의 첫 번째 타깃으로 인도를 선택하고 이 지역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2017년 대만 협력업체인 위스트론과 폭스콘을 통해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대부분 아이폰 구형 모델이거나 저가모델이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아이폰14 등 신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비중 역시 3월 말 기준 전체의 7%까지 확대됐다.

4월에는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현지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애플은 (인도) 전역에서 성장, 투자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분위기에 발맞춰 관련 산업을 대폭 키운다는 방침이다.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전자·IT 담당 국무장관은 이달 초 “스마트폰 생산 증가와 중국 기반 공급망에 대한 전 세계의 ‘위험 제거(디리스킹)’ 정책에 힘입어 2026년까지 전자산업 규모를 30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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