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푸틴 성지’ 크림반도 공격 강화…세바스토폴에 공습 경계 발령

입력 2023-09-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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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크림반도 공격 지속
러시아는 동남부 전선 공격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조선소에서 13일(현지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세바스토폴(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조선소에서 13일(현지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세바스토폴(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전략적 요충지이자 ‘푸틴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 반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림반도 최대도시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또다시 세바스토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그 파편이 부두 인근에 떨어져 공습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까지 나흘째 크림반도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에도 이곳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 등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군 대공 미사일 시스템 4대와 포병부대가 타격을 입었다. 해당 공격에는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지원받은 순항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 부대는 흑해 함대 본부 공격과 관련해 “간부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시기적절하고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며 “간부를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전날 흑해함대 본부 피습으로 인해 1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이내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크림반도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을 최대 업적으로 삼아왔을 정도로 상징적 장소다.

우크라이나는 앞으로도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안보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안보국방위원회의 올렉시이 다닐로프 서기는 “러시아 흑해 함대는 자발적 철수 또는 강제 철수 등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동남부 전선을 중심으로 공격을 해나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도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다수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 노데츠크주·자포리자주·헤르손주·쿠피안스크 등지에서 3600명 규모의 우크라이나군 병력 손실을 안겼고, 다수의 탱크·전투차·로켓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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