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사 '상생금융' 실적 4700억 원…대환대출 등으로 부담 낮춘 차주 174만 명

입력 2023-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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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생금융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 발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소상공인 A씨는 기존에 저축은행에서 받은 사업자 대출의 금리가 13%까지 치솟으면서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A씨는 주거래 은행의 개인사업자(소호)창구 책임자와 상담을 진행해 고금리 대출을 5.5% 저금리의 10년 만기 은행대출로 대환했다. A씨는 금융부담을 낮추고, 은행은 잠재적 채권 부실화를 방지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낳았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의 '상생금융' 실적이 올해 8월 말 기준 4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씨와 같이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을 은행 대출로 상환하는 대환대출과 취약계층 추가 대출 한도 지원 등으로 현재까지 차주에게 공급된 대출 금액은 약 9766억 원으로 추산된다.

24일 은행연에 따르면 은행권, 여전업권, 보험업권 등 금융사 19곳이 올해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 시행 중에 있다. 8월 말까지 집행된 실적은 4700억 원 수준으로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계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14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9524억 원, 여전업권 1955억 원 등이다.

금융권은 △수수료 및 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원금상환 지원 △채무감면 등 각 업권별 특성에 따른 방안을 마련해 상생금융 방안을 시행 중이다.

또한, 취약계층 대출지원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 컨설팅 제공, 저소득층 전용 보험상품 개발 등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은행은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을, 여전사는 카드가맹점에 대한 무료 경영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상생금융에 대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줌으로써 국민과 금융권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다"며 "차주 연체 및 부실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효과 외에 장기적으로 고객기반을 넓혀 금융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시행 중인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상생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해 추가로 상생금융 방안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25일 제2회 '상생·협력 금융 신(新)상품'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권의 다양한 상생금융 혜택 세부 내용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은행연합회는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주요 상생금융 상품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상생금융 코너'를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당국 및 금융권 공동으로 상생금융에 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융소비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국민 여러분께서도 금융권의 상생금융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적극 활용하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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