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개발…"사업 기회 모색"

입력 2023-08-02 09:32 수정 2023-08-02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거리 송전 및 신재생에 적합해 미국ㆍ유럽 등 수요 확대 기대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KEMA Laps의 입회 하에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KEMA Laps의 입회 하에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은 525kV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525kV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HVD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개발이 까다로워 극소수의 세계 기업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개발에서 케이블의 도체 단면적을 3000 SQ(㎟)로 설계하고, 도체 허용 온도를 90℃ 이상까지 올려 네덜란드 국제공인시험기관 케마(KEMA)로부터 인증받았다.

케이블은 도체 단면적이 크고 허용 온도가 높을수록 전류를 많이 흘려보낼 수 있어 대용량 송전에 유리하다. 3000 SQ의 도체에 90℃ 이상의 허용 온도를 적용해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대한전선이 유일하다. 대한전선이 HVDC 케이블의 기술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이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HVDC 케이블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의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HVDC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지속 확대되는 HVDC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술 및 사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7,000
    • -0.67%
    • 이더리움
    • 5,389,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6,500
    • -2.88%
    • 리플
    • 732
    • -0.54%
    • 솔라나
    • 232,900
    • +1.04%
    • 에이다
    • 637
    • -0.31%
    • 이오스
    • 1,127
    • -2.25%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1.13%
    • 체인링크
    • 25,200
    • +5.93%
    • 샌드박스
    • 622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