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에 신형 전략 차종 출시…세계 3위 車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3-07-11 15:49 수정 2023-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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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신형 전략 모델 ‘엑스터’ 출시
전략 모델 라인업 추가로 현지 시장 공략 강화
인도, 세계 3위 車 시장으로 성장…잠재력도 커
현대차, 전략 모델·생산 능력 확충·전동화로 대응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가 신형 전략 모델 '엑스터'를 출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가 신형 전략 모델 '엑스터'를 출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자동차가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에 신형 전략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전략 모델 강화, 현지 생산 능력 확충 및 전동화 등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현지 전략 모델 ‘엑스터’를 출시했다. 엑스터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가격은 59만9000루피~99만9000루피(약 950만 원~1580만 원)로 책정됐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의 전략 모델로 ‘엑스터’를 선보인 것은 현지에서 수요가 큰 소형차,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HMI는 이미 크레타, 아우라, 니오스 등 소형차 중심의 라인업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형 SUV인 크레타의 경우 지난해 인도 시장에 17만162대 판매되며 HMI 내수 판매량 55만2511대 중 30.7%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파생 모델이 아닌 신형 전략 모델을 출시한 것은 인도 시장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6.7% 늘어난 476만여 대로, 420만 대 규모의 일본 시장을 누르고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등극했다. 아울러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성장하는 경제로 인해 2030년까지 자동차 시장 규모는 75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도 판매량 증가, 생산 역량 확충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HMI는 올해 상반기 현지에서 29만601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7967대보다 10.4% 늘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 생산 능력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HMI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 75만 대 수준으로, 2018년 65만 대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 1분기까지 생산 능력은 19만4300대로, 이 수준이 올해 내내 유지된다면 올해 약 78만 대로 생산 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2017년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0년 가동을 멈춘 GM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13만 대로, 현대차가 이를 인수할 경우 생산 능력은 90만 대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전동화 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HMI는 지난 5월 인도 타밀나두주(州)와 올해부터 10년 동안 2000억 루피(약 3조1440억 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지에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짓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판매 지역의 문화와 취향을 고려한 현지 전략 모델을 개발하며 현대차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략인 전동화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인도 현지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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