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車는 따로 있네

입력 2009-05-06 15:28 수정 2009-05-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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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에쿠스 단연 두각...쏘렌토R 예약판매만 5700대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9만3836대로 전년동월대비 14.8%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와 노후차량 지원책에 대한 대기수요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불황 가운데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차들이 있어 주목을 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모델중 실적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차는 단연 신형 에쿠스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에쿠스는 4월 한 달간 2030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해서는 122.8%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해서는 무려 351.1%나 판매가 증가했다.

기존 에쿠스가 나온 지 10년 만에 새롭게 변신한 신형 에쿠스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한편, 현대차에서 4월 가장 많이 판매된 쏘나타는 전월대비 9.4%, 전년동월대비 35.9%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마케팅, 판촉 강화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노후차량 지원책에 대한 대기수요가 4월 실적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아차에서는 경차 모닝이 폭발적인 인기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4월 한 달 간 9379대가 판매된 모닝은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굳혔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2일 출시한 SUV 신차 쏘렌토R이 인기를 끌면서 SUV 판매 활성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쏘렌토R은 4월 한 달간 5700대가 계약됐다. 이는 국산 SUV 전체 월평균 판매대수 1만대의 50%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월 2500대 수준인 기아차 SUV판매의 두 달 치에 해당한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출시한 SM7프레스티지 모델의 좋은 반응으로 전월대비 18.5% 증가한 1313대가 판매됐으며 SM3 역시 유류비 지원과 무이자 할부 등의 판매 조건으로 전월대비 7.2% 증가하며 내수 상승을 견인했다.

GM대우는 전략차종 '라세티 프리미어'가 내수 시장에서 전월대비 41.4% 증가한 2750대가 판매되며 효자 노릇을 했다.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도 전월대비 각각 28.0%와 71.7% 증가했다.

쌍용차는 체어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체어맨W는 지난 4월 337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39.8% 증가했으며 체어맨H 역시 59.0% 증가한 361대를 기록했다.

액티언스포츠 역시 11.5% 증가한 949대가 판매돼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회복되면서 판매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조기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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