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머스크’ 올트먼 오픈AI CEO의 광폭 행보…핵융합 이어 가상자산까지 영역 확대

입력 2023-05-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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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인식 기술 기반’ 월드코인 1억 달러 투자 유치 임박
올트먼 투자 헬리온은 MS와 핵융합 전력 공급 계약 체결
첨단 기술분야 문어발 확장, 머스크와 비슷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라구나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라구나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핵융합 분야에 베팅하는 데 이어 가상자산(가상화폐)까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트먼 CEO가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코인이 1억 달러(약 1399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앞두고 있다. 월드코인은 몇 주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투자금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 협상 테이블에는 기존 투자자는 물론 신규 투자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자 명단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 앤더슨 호로위츠의 가상자산 펀드,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 링크트인의 리드 호프먼 회장 등이 있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올트먼의 야심작 중 하나다. 2019년에 설립된 월드코인은 홍채 스캔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글로벌 가상자산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면 지난해부터 한파가 몰아친 가상자산 시장에서 선전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FTX가 파산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것은 물론 유명 벤처캐피털의 관련 투자도 뚝 끊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약세장과 가상자산 겨울인 상황에서 이 정도의 투자를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올트먼으로서는 자신이 투자한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가 최근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핵융합 전력 공급 계약을 맺은 성과를 낸 데 이어 가상자산 구축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트먼이 AI에 이어 핵융합과 가상자산 등 최근 가장 각광받는 분야에 모두 진출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와 태양광, 우주개발,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문어발처럼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 머스크의 행보와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올트먼은 노화 세포를 제거하거나 예전 상태로 되돌리는 등 인간수명 연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도 투자했다. 이 또한 머스크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설립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올트먼의 광폭 행보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례로 월드코인 경영진은 홍채 기반 가상자산이 AI 고도화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이 기술이 인간과 AI 챗봇을 구별할 수 있으며 보편적 기본소득 형태로 가상자산을 분배해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대해서는 비판과 우려가 크다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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