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리스크에 분양 일정 미룬다"…올해 실적, 계획 대비 71% ↓

입력 2023-05-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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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시점별 대형 건설사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 (자료제공=부동산R114)
▲조사 시점별 대형 건설사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 (자료제공=부동산R114)

올해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이 지난해 말 조사된 4월까지의 계획 물량 대비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및 분양계획인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342개 단지, 총 27만8958가구 가운데 125곳, 14만6382가구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물량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초 예정된 분양일정이 시장 분위기, 규제 완화 시점 등에 따라 줄줄이 연기되면서 4월까지 분양실적은 작년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71% 감소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

특히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에서의 분양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이달 10일 기준 올해 1~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302가구, 지방이 5647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조사한 계획물량에 비해 수도권은 61%, 지방은 80% 각각 실적이 줄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는 물론, 브랜드 및 규모 등을 고려한 선별 청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대기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청약시장 분위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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