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당시 심경…"두려웠다, 내 자리 돌아갈 수 있을까"

입력 2023-05-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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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김우빈.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심경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일상의 히어로’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우빈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우빈은 “제가 잠깐 공백기를 가지면서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내가 속상했다. 그게 슬펐다. 그 순간을 즐기기도 했으나 더 온전히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싶더라”라며 “이제는 그 순간을 즐겨보려고 한다. 예를 들면 나와 대화하는 사람의 눈을 더 본다던가 뭘 입고 있는지도 관찰해 본다. 그런 시간을 가지니까 후회가 많이 없더라. 하루를 잘 지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투병에 대해 “두려웠다.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이 되어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라며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의 그 자리로 갈 수 있을까,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워낙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 덕분에 건강해졌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우빈은 “저는 한 번도 제가 아픈 걸 이겨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이겨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라며 “살이 많이 바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으니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늘이 내게 준 휴가라고 생각했다. 원래가 긍정적이다. 모든 일에는 장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 이쯤 되어서 건강 한번 생각해라, 하늘이 휴가 주신 거라고 생각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특히 가족을 많이 봤다. 차로 2년 거리였는데 1년에 몇 번 안 갔다. 언제든 볼 수 있으니 당연하게 생각했다”라며 “우리 엄마, 눈이 이렇게 생겼었네. 되게 관찰하게 됐다. 슬프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들었던 것 같다”라고 투병 후 달라진 심경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김우빈은 청룡영화상 시상을 통해 회복 후 첫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투병 소식 전하고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건강하게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항상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라며 “그날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날인 거 같아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인사드리고 싶어서 더 떨렸다. 걱정하시니까. 달라진 모습을 보면 속상하실 수 있으니까”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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