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유코 여사, 진관사 수륙재 관람 친교…“양국 화합의 길 나아가길”

입력 2023-05-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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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7일 친교 일정의 일환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7일 친교 일정의 일환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우리나라를 답방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서울 진관사를 방문했다.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의 만남은 그간 세 차례 만남을 가졌다. 특히 지난 3월 일본에서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졌다.

7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에서 기시다 여사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水陸齋)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관저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서 두 정상은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 정원 산책을 포함한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양국 정상 만찬의 키워드는 ‘화합’으로 꼽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만찬상에는 구절판,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민어전, 대하찜, 냉면 등이 올랐다. 구절판은 여덟 가지 재료를 밀전병에 싸서 먹는 음식으로 화합을 상징한다. 탕평채 또한 조선 시대 각 붕당의 장파를 조화시키고자 했던 영조의 마음이 담긴 음식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 내외가 외빈을 상대로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제공하는 건 처음이다.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정상급 외빈이 관저를 찾는 것은 기시다 총리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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