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피아, 고순도 베트남산 희토류 산화물 첫 발주 계약 체결

세토피아는 국내 희토류 산화물 공급을 위해 베트남 VTRE사로부터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첫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옥사이드(NdPr Oxide, 순도 99.5% 이상)을 공급받게 될 예정이며, 1차 초기 발주 금액은 345만5900달러(약 45억9000만 원)로 알려졌다. 공급받은 희토류 산화물은 메탈 금속 형태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우선 공급하고 장기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 해외 기업들에 납품할 계획이다.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은 전기자동차용 구동 모터 및 각종 벨브 등 전기차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금속이다. 전기자동차 이외에도 풍력발전기 터빈, 에어컨 실외기 등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희토류 재료 생산 업체 MP 머티리얼즈사는 풍력 터빈 기술이 발전하고 해상 풍력이 비용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Ndpr 시장의 성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2035년까지 NdPr 자석의 연간 생산량 100%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이번 초도 발주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정제된 베트남산 희토류 산화물을 국내에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베트남 VTRE사와의 더욱 긴밀한 파트너쉽을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희토류 산화물의 공급을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목표하고 있는 국내 자립형 희토류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하고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중 간의 갈등 상황 속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국내 미래 산업에 적극 협력해 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1분기에 거래된 NdPr Oxide의 1MT당 글로벌 평균 가격은 9만8740달러(약 1억3000만 원)로 고가의 가격으로 거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