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돼지 독감 우려에 박스권 상단 움직임 예상

입력 2009-04-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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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선물환 만기 연장 여부도 주목해야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돼지 인플루엔자(SI)로 인해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여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전날(27일 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을 피하기 위해 대대적인 자구책을 발표하고 크라이슬러도 노조와 임금 및 건강보험 혜택 삭감 등에 합의, 낙관적 분위기가 조성됐음에도 SI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환율은 SI확산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여파로 지난 주말 1320원대 급락 마감한 것에 비해 무려 30원 이상 치솟은 135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발 SI확산으로 경기 후퇴 상황에 놓인 전세계 경제가 추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통화 현상이 강화돼 원화값 하락이 가팔랐다고 풀이됐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 역시 상승으로 방향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전날 아시아 금융시장에 SI 관련 우려가 선반영된 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SI가 향후 얼마나 경제에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를 차익 실현의 계기로 삼고 있는 모습"이라며 "여전히 주요 경제지표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둔 상황 속에서 SI가 서울환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추가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대내적으로는 GM대우의 선물환 만기 연장 여부가 이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미 GM대우는 5~6월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 계약 8억9000만달러 가운데 4억5000만달러를 만기 연장 요청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부평,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을 2순위 담보로 제공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대부분 연장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남아있는 선물환 만기 분은 시장에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시장 대부분이 예상하는 대로 만기 연장시 현물환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환스왑 시장에서는 롤오버에 따라 현물환을 사고 선물환을 파는 '바이앤셀'로 인해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잠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일 대외변수가 상승 압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수보의 마바이 수요가 이번 달에도 월말에 집중될 것인지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며 "전날 증시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환율의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되나 박스권 상단에서 네고 물량 부담은 반등을 여전히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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