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 속 상승...다우 0.01%↑

‘성 금요일’ 휴장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예상 웃돌아...비농업 고용지표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포인트(0.01%) 오른 3만3485.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64포인트(0.36%) 상승한 4105.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09포인트(0.76%) 뛴 1만2087.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특히 7일 '성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을 웃돌면서 고용시장 둔화를 또 한 번 시사했다. 지난 1일에 마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8000명 감소한 22만8000명을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명을 웃도는 것이다.

이미 전날 발표된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5000건 증가, 전문가 전망치(21만 건 증가)를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시장은 '성 금요일의 날'로 휴장 중에 발표되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3월 비농업 고용이 23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31만1000명 증가했던 직전월(2월)보다 증가 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톰 이사예 세븐 리포트 창립자는 "고용보고서는 '양날의 검'"이며 최근의 랠리를 이어가려면 '정확한' 숫자가 필요하다"면서 "고용보고서가 과열을 가리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릴 것이며, 지표가 둔화를 나타내면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bp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대 상승세를 보였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3% 넘게 올랐다. 이날 구글은 검색엔진에 음성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역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의 주가는 전날 12% 급락한 후 이날 4.8%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웰스파고도 2.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