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유럽발 악재+돼지독감...코스피 이틀째 하락

입력 2009-04-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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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유럽발 악재에 주목해야 될 때이다"

독일 금융기관의 악성자산 대규모 출회 소식과 돼지 인플루엔자에 따른 시장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27포인트(-1.05%) 떨어진 1339.83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닝시즌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특별한 이슈 없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독일발 악재와 함께 영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가 인체감염을 통해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는 소식 또한 시장에 돌발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과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각각 3694억원, 258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장중 내내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막판 272억원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개인이 363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도를 보임에 따라 소폭 하락한 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30%) 떨어진 505.9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74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34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과 같은 134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개인중심의 시장참여가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돼지인플루엔자와 유럽발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어닝시즌 막바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이 돼지인플루엔자라는 테마를 만들어 주가를 끼워맞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스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돼지인플루엔자 역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쪽 스트레스테스트의 긍정적인 결과와 개선되고 있는 경제지표들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는 있으나 문제는 유럽지역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금융권의 대규모 악성자산 출몰과 영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감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발 악재가 글로벌 시장에 또한번의 충격을 던져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돌발 변수로 등장하면서 시장의 우려감을 확산시켰다"며 "이 문제가 생각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어 시장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8일과 29일 예정돼 있는 FOMC회의에서의 경기판단과 30일 국내 산업활동동향 등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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