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에코에 웃은 개인…순매수 상위 10종목 평균 52.98%↑

입력 2023-04-03 15:16 수정 2023-04-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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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올해 1분기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을 크게 웃돈 수치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급등하며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2.98%로 집계됐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은 각각 28.93%, 23.10%로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들이 월등히 높은 평균 등락률을 보였다.

이 기간 개인은 에코프로를 9962억 원 순매수했고, POSCO홀딩스 9943억 원, 에코프로비엠을 7119억 원어치 사들였다. NAVER(3290억 원), KT(2969억 원), SK이노베이션(2764억 원), 강원랜드(2592억 원), 한국전력(2515억 원), 한화솔루션(2404억 원), LG생활건강(222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 평균치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끌어올렸다. 이 종목들은 1분기에 각각 383.98%, 143.76% 급등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올해 초부터 이차전지 관련 산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내용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과 함께 주가 상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해당 종목들은 2월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높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 외국인이 차익 시현 매물을 내놓았고, 이를 개인이 받은 모양새다. 그러나 3월에도 에코프로 82.18%, 에코프로비엠이 44.65% 상승하는 등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주가 흐름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IRA 법안 세부내용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7500달러)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기준 북미에서 제조된 배터리 부품 50%, 미국 및 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된 핵심 광물 40%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이외에 1분기 POSCO홀딩스가 33.09%, SK이노베이션이 16.43%, NAVER가 13.80% 상승했고, 한화솔루션이 0.10%로 보합세를 보였다. 그 외 KT(-12.87%), 강원랜드(-14.22%), 한국전력(-17.39%), LG생활건강(-16.90%) 등은 하락했다.

한편, 기관은 1분기 오스템임플란트(7098억 원), LG에너지솔루션(4250억 원), SK하이닉스(3493억 원), LG전자(3462억 원), 삼성전기(2703억 원), KB금융(2632억 원), 기아(2584억 원), DB하이텍(2322억 원), 삼성전자우(1582억 원), 금호석유(1375억 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숭개 1위 종목인 오스템임플란트는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순매수 금액이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외하면 기관은 대개 상대적 저평가된 우량주들 위주로 사들였다. 1분기 KB금융만이 1.75% 소폭 내림세를 보였고, DB하이텍(+94.62%), 기아(+36.59%), LG에너지솔루션(+34.10%), LG전자(+33.29%)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1분기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4조7028억 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와 반도체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15.73% 상승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는 올해 실적 전망이 좋지 않지만, 향후 AI 분야 성장과 함께 올해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외국인은 삼성SDI(8580억 원), 현대차(689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32억 원), SK하이닉스(3018억 원), 기아(2620억 원), 삼성엔지니어링(2588억 원), 삼성생명(2201억 원), JYP Ent.(2166억 원), LG에너지솔루션(2100억 원) 순으로 많은 순매수액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42.47%, 36.59%, 34.78%, 34.10% 오르며 높은 등락률을 보였다. 삼성SDI(24.37%), 현대차(22.19%), SK하이닉스(18.13%), JYP Ent.(14.16%) 등도 10%대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11.5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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