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장기 건 세종시 주민 “한국이 너무 싫다”

입력 2023-03-02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민족의 항일 정신을 기념하는 3·1절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건 세종시 거주민이 “한국이 싫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렸다. 세종 시민들이 모인 아파트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 사무소 등은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앞서 아파트 관리 사무소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세대주를 만나지 못했다. 오후 들어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 명이 재차 방문해 일장기 게양에 함께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했다. 세대주인 A 씨는 이에 오후 4시께 일장기를 내렸다.

A 씨는 연합뉴스에 “나는 일본인이라 일본 국기를 걸었다. 한국이 너무 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종시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A 씨의 정확한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종시 시민들은 A 씨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시민은 “아침에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걸려고 하는데 옆집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3·1운동을 하신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이 싫으면 일본으로 가라”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06,000
    • -2.11%
    • 이더리움
    • 4,553,000
    • -3.39%
    • 비트코인 캐시
    • 868,000
    • +1.28%
    • 리플
    • 3,056
    • -1.7%
    • 솔라나
    • 199,300
    • -3.58%
    • 에이다
    • 620
    • -5.2%
    • 트론
    • 433
    • +1.41%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55%
    • 체인링크
    • 20,380
    • -3.82%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