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LNG선 폐선…발주ㆍ선가 기대감 커진 K-조선

입력 2023-03-01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03-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철광석ㆍ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컨테이너선ㆍLNG선 조기 폐선
러전쟁에 LNG 운송수요 견조
신조발주 늘고 선가 상승 전망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LNG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LNG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해외 시장에서 LNG선의 폐선이 잇따르면서 조선업계의 신조선가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노르웨이 조선, 해운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컨테이너선에 이어 LNG선도 폐선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는 현재 철광석이나 알루미늄 가격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지표가 되는 튀르키예에서 지진 이전보다 CFR 톤당 30달러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철값이 높아지면서 조기 폐선 혹은 폐선시기에 다다른 선박을 폐선하기로 결정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한 것이다. LNG선 멤브레인(Membrain) 화물창 설계 기업인 프랑스 GTT사 역시 LNG 시장 강세를 언급하면서 절반은 신규 수요, 절반은 폐선되면서 부족해지는 공급으로 인해 신조발주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일반적으로 폐선이 많아지면 신조 발주도 늘어난다. 다만 그 폐선이 곧바로 신조발주로 이어진다기보다는 선주들의 선박 운용 계획에 따라 폐선 전에 미리 신조발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철광석 자체의 가격이 높아지면 결국 신조 가격 원자재 비용도 상승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폐선가, 신조선가 모두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공급이 과잉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올해 시장에 투입되는 2만3000TEU급 이상 극초대형 선박은 32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조선, 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4% 증가한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올해 7% 성장하고, 같은 기간 인도량은 100만TEU에서 200만TEU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선박 발주 증가가 급격한 선복량 확대를 촉발시킨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LNG 운반선의 사정은 다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 B씨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견조한 LNG 해상 운송 수요는 이어질 것이며 폐선수요까지 겹치면서 LNG운반선은 계속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며 “LNG운반선은 통상 고가의 선박이라 선주들이 폐선하기보다는 계속 운용하는 쪽을 택하는데 이번을 시작으로 LNG운반선 폐선이 늘어나면 LNG운반선 신조 발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3: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2,000
    • -0.7%
    • 이더리움
    • 4,494,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1.01%
    • 리플
    • 758
    • -0.26%
    • 솔라나
    • 205,200
    • -3.44%
    • 에이다
    • 682
    • -0.44%
    • 이오스
    • 1,164
    • -9.98%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3.03%
    • 체인링크
    • 21,050
    • -0.47%
    • 샌드박스
    • 665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