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맞은 브라질 예수상…머리에 보랏빛 섬광

입력 2023-02-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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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페르난도 브라가 인스타그램)
▲(출처 페르난도 브라가 인스타그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관광 명소 거대 예수상이 벼락을 맞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 페르난도 브라가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머리에 보랏빛 벼락이 내려꽂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브라가는 번개가 예수상 머리로 직격해 섬광이 빛나는 사진과 함께 “나는 달의 축복을 받은 굉장히 특별한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건 신의 빛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55분 그리스도와 안테나에 내리친 번개는 70mm 렌즈를 이용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5일간 16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예수상 머리 위로 선명한 한 줄기의 보랏빛 섬광에 네티즌들은 “세계 사진 상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정말 환상적이다”, “적절한 형용사를 찾지 못해 반복적으로 말하는데, 정말 멋진 사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브라가는 “그리스도에게 떨어지는 번개를 포착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 랜드마크인 거대 예수상은 1931년 10월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지 100주 년 되는 해를 기념해 세운 높이 38m, 양팔 길이 28m, 무게 1145톤 크기 조각상이다. 약 710m 높이의 코르코바도산 위에 세워졌으며 2007년 7월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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