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 엘오티베큠, 반도체용 진공펌프 생산기술 보유

입력 2009-04-20 16:04 수정 2009-04-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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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진공펌프기술 원조국 독일에 역수출...순이익 50% R&D에 투자

순이익의 5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중소기업.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진공펌프 생산기업. 솔라셀용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고정밀의 진공펌프를 기술 원조국인 독일에 역수출하는 벤처기업. 바로 엘오티베큠이다.

반도체용 진공펌프 생산기업 엘오티베큠은 2002년 7월 창사 이래 반도체용 건식진공펌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기술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5년 10월 코스닥 상장, 2006년 2월 미국 법인 설립, 2007년 8월 태양전지 시장 진입, 2008년 12월 무역의 날 '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엘오티베큠 오흥식 대표이사는 "그 동안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품의 국산화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과 제품 스펙트럼의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진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또 "진공 관련 업체로서 전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이 경쟁의 원천

엘오티베큠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기술력이다.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R&D 투자로 새로운 제품 개발과 New Process 대응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기술의 지속적인 연구ㆍ개발의 필요성을 느낀 엘오티베큠은 지난 2003년 3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진공펌프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총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사, 석사, 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연구 인력은 반도체, LCD, PDP, OLED 등의 공정을 위한 차세대 진공펌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분야는 ▲Screw Rotor 설계개발 ▲Vacuum System Simulation ▲Dry Vacuum Pump(건식 진공펌프) System 설계개발 ▲공정 부산물 처리분야 기술개발 등이다.

엘오티베큠의 진공펌프는 다양한 산업 등에서 사용되는데 진공기술의 핵심은 인위적으로 진공상태를 만드는 작업이다.

인위적인 진공상태가 되면 대기압에서는 얻지 못하는 여러 유용한 환경이 조성돼 그 안에서 첨단 실험과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데 이는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의 밑바탕을 제공하는 인프라 기술이다.

엘오티베큠 관계자는 "진공기술은 식의약 산업에서부터 광학코팅, 반도체, 디스플레이, 표면과학, 나노과학, 핵융합, 우주과학 등 첨단기술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미래의 진공 기술산업은 차세대 산업의 바탕 환경과 도구를 제공하는 기술로서 인류의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이라고도 밝혔다.

◆거래처 다변화로 불황 극복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엘오티베큠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거래처 다변화다.

엘오티베큠은 창사 이래 줄곧 회사 매출의 80 ~90%를 반도체 소자업체에만 납품했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의 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다양한 수익처 발굴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엘오티베큠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에 국한됐던게 사실"이라며 "최근 정부 산하기관 등으로 납품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했고 최근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RFID / USN / MEMS 등의 연구ㆍ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 연구기관인 송도나노팹에 진공 펌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이뤄진 국책 연구센터 납품"이라며 "이번 납품을 통해 조달청 공급 업체로 등록이 완료된 만큼 향후 국가 연구 기관 등에서 펌프 관련 수요 시 접근성이 용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생산공정의 대형화로 산업체에서 요구되는 진공펌프도 대형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엘오티베큠 관계자에 따르면 "대용량 프로세스용 펌프 개발이 완료됐다"며 "최근 중국 케미칼 회사로의 납품 계약이 체결됐고 이미 계약금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대용량 펌프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태양광은 물론 일반 산업 공장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외국계 회사가 선점하고 있는 대용량 펌프 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 완료된 2700M3/HR급의 건식 펌프는 단독으로 시장에 소개된 제품으로는 가장 펌핑 용량이 큰 대형제품이다.

상부에 조합되는 별도의 진공 부스터 없이도 대용량을 흡입할 수 있고 기존 부스터의 조합형 펌프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저 진공도에서도 많은 THROUGH PUT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엘오티베큠은 2007년 하반기부터 독일 Oerlikon Leybold Vacuum사로 태양광 셀 제조용 건식진공펌프를 OEM공급해 스위스의 Oerlikon Solar사의 Thin-Film 태양광 셀 장비업체로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경기의 불황 등으로 태양광제조용 건식진공펌프 공급이 올해 소강상태에 빠져든 것이 사실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월 들어 다시 공급이 재개되어 그리스 등지로 태양광 제조용 건식진공펌프를 직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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