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기지개 켜는 야놀자ㆍ여기어때

입력 2023-0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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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야놀자 (아래)여기어때)
((위)야놀자 (아래)여기어때)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가 이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움츠려 있었던 여행 중개 플랫폼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4일 여행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일본 항공ㆍ숙소 결합 상품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싱가포르관광청과 협약을 맺고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야놀자도 타사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의 200%를 돌려주는 최저가 보장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앱에서 새해 여행 계획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이를 흡수하는 데 나선 것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 출국자 수는 122만여 명으로 2019년 대비 95.7%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가 없어지면서 출국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국자 수는 516만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의 20%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출국자가 늘면서 여행 플랫폼 이용자 수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야놀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80만 명으로, 전월대비 10%가량 늘었다. 여기어때 역시 지난해 12월 MAU가 332만 명으로 한 달 만에 약 10%가 증가했다. 두 회사의 MAU는 수개월 정체돼 있었지만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여행사가 중심이었던 코로나19 이전의 시장과 달리 플랫폼 중심으로 새로운 판이 만들어졌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플랫폼 시장이 숙박업을 넘어 여행 전체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만반의 준비를 해와서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에 이어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인 트리플까지 인수했다. 숙박 예약은 물론 항공권ㆍ공연ㆍ맛집 등 여행상품과 관련해 모든 예약이 가능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어때 역시 호텔ㆍ펜션ㆍ리조트ㆍ렌터카ㆍ공간대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최근에는 해외여행으로까지 타겟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여행 전문 온라인투어의 지분 20%를 확보하며 항공 사업도 추가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여행 플랫폼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되면서 여행 심리가 커진 측면이 있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되며 플랫폼 이용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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