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 경영여건 악화…재료비 늘고 판매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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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가구입가격 지수, 2005년 이래 최고치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양곡창고에서 직원들이 판매를 앞둔 쌀 상품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양곡창고에서 직원들이 판매를 앞둔 쌀 상품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농축산업 경영 여건이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재료비나 경비 등 비용이 늘었지만, 쌀, 한우 등 농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해서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2022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5.7(2015년=100)로 전년 대비 2.3% 하락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과 축산물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멥쌀(-15.1%), 찹쌀(-14.4%), 미곡(-15.0%), 두류/잡곡(-10.5%), 팥(-24.6%), 고구마(-37.0%) 등 곡물 지수는 전년보다 12.1% 하락했다. 보리쌀(17.8%)과 감자(45.4%)는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은 한우 수컷(-16.5%), 한우 암컷(-13.5%), 계란(-7.7%) 등이 하락해 전년보다 5.2% 떨어졌다. 청과물은 배(-26.7%), 사과(-9.1%) 등이 떨어졌지만, 과채류(10.3%), 엽채류(20.9%), 근채류(47.5%) 등 채소류가 상승해 4.2% 올랐다.

농가 경영활동에 필요한 물품의 가격을 나타낸 농가구입가격 지수는 125.2(2015년=100)로 전년보다 12.7% 상승했다. 이는 통계 조사 기준을 변경한 2005년 이래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물가 상승 등으로 재료비가 32.2% 급등했고,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경비(19.9%), 가계용품(4.8%), 노무비(13.0%)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농축산업 경영 여건을 나타내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00.4(2015=100)로 전년 대비 13.4% 하락해 201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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