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기저귀, 성능 제품별 차이 커…일부는 소변알림줄 작동 안 돼”

입력 2023-01-31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육아 필수품인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 중에서 성능과 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편의 기능인 소변알림줄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제품도 있었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성분명 등의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제품마다 사용 단계와 몸무게 표시가 제각각이어서 아기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1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저귀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4개 제품이 흘러내리는 소변을 빠르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흡수된 소변이 기저귀에서 아기 피부로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리베로(터치)와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5개 제품이 1회 소변(30㎖)과 2회 소변(60㎖) 모두에서 묻어나오는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기저귀의 방수막을 통과하여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소변의 양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0.1g 이하로 환경표지 인증기준에 적합했다. 기저귀가 1회 소변(30㎖)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의 시간은 1초 이하~1.9초로 나타났고,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보솜이(리얼코튼 원더),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제품의 흡수시간이 1초 이하였다.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저귀 안감의 부드러움을 평가한 결과, 마른 상태에서는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제품이, 1회 소변(30㎖)을 흡수한 후인 젖은 상태에서는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제품이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변하면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편의 기능인 소변알림줄의 색 변화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제품은 소변을 2회 흡수한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 등 15종의 유해물질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 단량체 잔류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표시, 온라인 정보 등 표시사항과 관련해 일부 제품은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표시사항 확인 결과,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 제품은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공식 판매몰의 온라인 상품정보 확인 결과, ‘리베로(터치)’, ‘베베몬(에코네이버)’ 제품은 코튼이 함유되지 않았음에도 ‘코튼 함유’를 표시하거나, KC 마크 표시 대상이 아님에도 ‘KC’를 표시하는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두께 및 단계별 대상 몸무게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두께 측정 결과, ‘베베몬(에코네이버)’이 4.2㎜,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가 6.3㎜로 제품 간 최대 2.1㎜의 차이가 있었고, 제품마다 사용 단계와 몸무게의 범위가 달라 아기 몸무게를 확인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저귀의 온라인 최저 가격은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가 개당 1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는 366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두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3: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35,000
    • +1.95%
    • 이더리움
    • 4,094,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1.6%
    • 리플
    • 706
    • +2.32%
    • 솔라나
    • 205,100
    • +5.61%
    • 에이다
    • 607
    • +1.34%
    • 이오스
    • 1,099
    • +3.68%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46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00
    • +2.27%
    • 체인링크
    • 18,760
    • +1.19%
    • 샌드박스
    • 579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