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신고, 305억 달러 '사상 최대'…실제 투자액은 3%↓

입력 2023-01-03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투, 신고기준 3.2% 늘어나 역대 최대
이창양 장관, 외투 직접 발로뛴 효과
도착기준으론 180억 달러…3% 감소해
"그린필드 등 긍정적 효과 크리라 기대"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는 신고기준 304억 5000만 달러로 2020년보다 3.2%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신고건수만 3463건에 달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는 신고기준 304억 5000만 달러로 2020년보다 3.2%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신고건수만 3463건에 달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다만 신규 투자가 줄었고,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진 도착금액은 감소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는 신고기준 304억 5000만 달러로 2020년보다 3.2%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신고 건수만 3463건에 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데도 튼튼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제도개선과 유치 노력을 했고, 최대실적을 달성해 투자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124억 8000만 달러로 2020년보다 149.4% 증가했다. 섬유와 직물, 의류 등이 3402.5% 늘었고, 화공이 482.5%, 금속과 금속가공 제품이 399% 늘어나는 등 주요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외국인 투자를 위해 지난해 취임 후 계속해서 유치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각종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화성 뉴 캠퍼스 기공식도 진행했다. 에어버스 D&S CEO를 만나 R&D센터 설립을 요청했고, 덴마크 베스타스사와 만나 한국 투자 추진도 협의했다.

지난달 8일엔 외국인투자환경 개선방안 40개를 발표했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금지물질 수입 시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허가를 중복으로 받아야 했던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개선 등 외국인 투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도모했다.

이 장관의 행보에 맞춰 미국과 일본, 기타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 전체 28.5%를 차지하는 미국에선 65.2%, 23%를 차지하는 기타지역에선 158.5%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안 요소는 남았다. 우선 투자가 이뤄진 도착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180억 3000만 달러로 2020년보다 3.1% 감소했다. 건수는 2325건으로 늘었고, 금액만 보면 역대 2위이긴 하지만, 국제 경기 침체로 인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투자 비중도 감소했다. 전체 40.2%를 차지하는 신규투자는 5.1% 줄어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증액투자는 9.5% 늘었고, 장기차관은 4%가량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보다 비중이 큰 서비스업이 165억 9000달러에 그치며 2020년보다 29.6% 줄어든 점도 불안 요소로 남았다. 국가별로도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유럽연합과 중화권이 각각 36.9%, 31.6% 줄어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장건설 등 신규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 금액은 23.3%, 건수는 14.8%로 모두 증가했다. 투자와 고용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안 요소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09: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55,000
    • -2.67%
    • 이더리움
    • 4,569,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3.92%
    • 리플
    • 767
    • -2.04%
    • 솔라나
    • 215,000
    • -3.8%
    • 에이다
    • 691
    • -4.03%
    • 이오스
    • 1,208
    • +0.67%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66
    • -1.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50
    • -3.08%
    • 체인링크
    • 21,100
    • -3.52%
    • 샌드박스
    • 672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