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연방정부의 2009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상반기 재정적자가 전년동기대비 3배가 넘는 9568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로 인해 세수는 13.6% 줄어든 9899억달러에 그쳤으나 금융권 구제금융 등으로 지출이 33.4% 늘어난 1조9467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3월의 경우 재정적자는 192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페니메와 프레디맥 등 양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업체에 대한 지원자금 460억달러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실업수당 106억달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지난해 4548억달러의 약 4배 수준인 1조7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