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에 가고 싶다] ‘남춘천역’의 두 다리

입력 2022-11-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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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춘천역은 1939년 성산역이라는 이름의 경춘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뒤 1940년 4월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당시의 남춘천역은 벽돌로 쌓은 작은 시골 역사의 모습이었는데, 뒤이어 1971년 네모난 건물로 역 간판이 건물 높게 솟은 모습으로 신축되며 춘천 관광의 중심으로 역할하기 시작했다. 실제 춘천역 경춘선 복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춘천역을 대신하여 5년간 경춘선의 시종착역을 맡기도 했다. 2010년 역사 이전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남춘천역은 춘천을 상징하는 청색의 컬러 강화유리와 속도감을 상징하는 은색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지어졌다. 달리는 열차의 형상을 단순화해 춘천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상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남춘천역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가면서 남겨졌던 옛 남춘천역사. 제 소임을 다한 역사가 춘천시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철거되면서 기차 대신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가 들어섰다. 과거 남춘천역에는 철도 선로를 가로질러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선교가 있었다. 1998년 준공된 160m의 다리로 도심에서 신시가지인 퇴계동과 동면 거두리 일대, 중앙 및 서울 춘천고속도로를 연결해오던 주요 도로였다. 남춘천역 역사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다리. 역사와 함께 태어난 다리도 있다. 길이 46m의 아치 형태로 호반 순환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역사 내 타는 곳과 역무 시설이 있는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보도육교<사진>가 바로 그것이다.

2005년은 남춘천역에 매우 특별한 해였다. 춘천역이 경춘선 복선화공사로 영업을 정지하면서 남춘천역이 경춘선 시종착역을 맡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해 세워진 특별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춘천시 근화동 소양강변에 세워진 7m 높이의 소양강 처녀상과 소양강 노래비이다. 1968년 소양강 조각배 위에서 탄생한 노래 ‘소양강 처녀’는 해 질 무렵 소양강의 아름다움을 노래에 담아내며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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