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FTX 관련 조사 착수…"고객 돈 빼내 위험 계열사 지원" 의혹

입력 2022-11-12 1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산 신청을 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 돈을 빼내 위험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FTX가 고객 예치금을 포함해 계열사에 대출해 준 돈이 총 13조 원을 넘겼다. 이 거래가 결국 FTX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진 셈이다.

FTX의 고객 자금이 160억 달러(약 21조8400억 원) 수준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00억 달러(약 13조6500억 원)를 계열사인 알다메다 리서치에 빌려줬다.

당국 규제를 받는 금융회사는 고객 자금을 다른 회사 자산과 분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처벌받도록 돼 있다.

FTX와 알다메다 리서치는 모두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회사다.

알다메다는 설립 초기 미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일본 거래소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차익거래로 재미를 봤다. 최근에는 '일드 파밍'(코인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그 대가로 코인을 받는 거래) 투자에 주력했다.

최근 대출 영업에도 나선 알다메다는 디파이 업체 보이저 캐피털에 코인을 빌려줬다가 이 회사가 테라·루나 사태 여파로 7월 파산하자 손실을 크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뱅크먼-프리드 CEO는 FTX의 고객 돈을 비롯해 FTX가 발행하는 디지털토큰 FTT를 대규모로 지원했다. WSJ는 뱅크먼-프리드 CEO가 알라메다 지원을 다른 임원들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FTX의 증권 범죄 및 위법 행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 삼성전자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3.1% 가결…파업 수순
  • '20대는 아반떼, 60대는 포터'…세대별 중고차 1위는 [데이터클립]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 미국 SEC, 10년 가상자산 논쟁 ‘마침표’…시장은 신중한 시각
  • 아이돌은 왜 자꾸 '밖'으로 나갈까 [엔터로그]
  • 단독 한국공항공사, '노란봉투법' 대비 연구용역 발주...공공기관, 하청노조 리스크 대응 분주
  • [종합] “고생 많으셨다” 격려 속 삼성전자 주총⋯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479,000
    • -0.02%
    • 이더리움
    • 3,443,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0.93%
    • 리플
    • 2,253
    • +0.58%
    • 솔라나
    • 139,300
    • -0.21%
    • 에이다
    • 429
    • +1.42%
    • 트론
    • 447
    • +0.22%
    • 스텔라루멘
    • 2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70
    • +0.7%
    • 체인링크
    • 14,520
    • +0.76%
    • 샌드박스
    • 134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