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서울 ‘오피스’ 시장은 활황

입력 2022-10-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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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가격지수 추이 (자료제공=KB국민은행)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 추이 (자료제공=KB국민은행)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세를 겪는 가운데 서울 오피스 시장은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임대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률은 줄고, 매매·임대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KB 오피스 투자지수로 살펴본 서울 오피스 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168.67로, 전 분기 대비 2.3%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 가격은 2016년 4분기 이후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권역별로 강남권 오피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6.4%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권에 이어 △여의도권 13.7% △기타권역 12.7% △도심권 1.4% 순으로 많았다. 다만 경기 여건이 반영되면서 서울 모든 권역에서 가격 상승 폭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규모별로는 소형 오피스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중 유동성 증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소형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소형에 이어 △중대형 15.1% △대형 14.2% △중형 13.9%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추이 (자료제공=KB국민은행)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추이 (자료제공=KB국민은행)

임대시장 역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높아지고, 공실률은 줄고 있다.

2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23.23으로, 전 분기 대비 4.7%, 전년동기 대비 12.6% 각각 상승했다. 임대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임대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기타권역 오피스 임대가격이 지난해보다 18.1%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여의도권 17.8% △강남권 10.1% △도심권 7.8% 순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2020년 3분기 이후 현재까지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2분기 기준 강남권 공실률이 0.6%로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 대형 오피스 공급으로 2020년 3분기 14.6%까지 상승했던 여의도권 공실률도 1.9%까지 대폭 하락했다. 기타권과 도심권 공실률은 각각 2.1%, 3.9%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는 탄탄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 흐름이 지속하고 있어 여전히 투자자산으로서 주목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서울 및 분당지역 오피스 공급물량이 과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피스 임차수요 중 정보서비스업 비중은 2014년 8.4%에서 올해 2분기 35%로 증가해 최근 오피스 임대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 영향이 정보서비스업 실적 둔화로 이어지면 오피스 임대 수요에 부정적 용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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