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금주 시장 전망, 3가지 체크 포인트!

입력 2009-03-30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지난주 시장 요약

코스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쉬어갈만도 할 법한 뉴욕시장이 주초 강한 장세를 연출하면서 우리시장 역시 우호적인 대외여건에 의한 상승이 있었다. 지수 연고점 갱신 1200선 안착이 주로 이슈화 되었으며 시장분위기 또한 낙관론이 우세했다. 차익매물이 매서웠던 금요일을 제외한다면 4거래일 연속 고점을 높이며 상승에 성공했고, 1200선 안착 확인 후 진입하려 했던 매수세의 애를 태웠던 한주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 내 순환매가 빠르게 눈높이 측면의 상승이 주요 내용이었고, 아쉬운 것이 있다면 대장업종이 없는 상승이라는 것이 내용측면에서 안타까웠던 한 주였다.

수급을 뜯어보면 단연코 외국인이 기여한 바가 크다. 현물 쪽에서 지난주 포함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며 빨간불을 내주었고, 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이던 주 후반에는 선물시장에서 마저 3거래일에 걸쳐 1만 계약에 이르는 순매수를 나타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언급한 바 있듯이 글로벌 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완화된 ‘위험자산 회피’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특히 외국인은 3월 만기 선물 롤오버 물량이 있어 현물바구니를 채우는데 있어서 비교적 자유로웠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1200선 안착에 유일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시장 수급의 양대 메이저로써 기관의 수급이 부재한 지금 단단한 버팀목으로 우리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시장 전망(3가지 측면에서의 접근)

― 수익률을 쫓는 돈의 본능

전문가들이 애타게 확인하고 싶어하는 지표가 있다. 최근 유동성 장세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과연 돈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다.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신용리스크로 인해 풀릴 대로 풀린 유동성이 좀처럼 이동기미가 없었다. 사상최고치에 이르는 MMF잔고가 묶여있음이 증거이고, 정부 주도 은행권 자본 확충 펀드의 출범에도 은행권의 대출추이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부양책, 금리인하, 경기지표들의 완화 또는 개선 등 돈의 이동여건이 갖추어졌으면서도 신용부담으로 인해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유동성 장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돈의 이동이 감지되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가장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 우량 회사채와 비우량 회사채의 금리 격차. 즉, 신용스프레드의 하락 여부이다. 시장위험이 완화되면서 우량 A 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1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며 6%에 진입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BBB- 비우량 회사채인데 이는 작년 10월 이후 발행이 사실상 중단될 정도로 급속히 냉각되었었다. 아직까지 비우량 회사채의 수익률이 내려가는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번 27일 한화건설(BBB)이 8.9%로 발행에 성공한 것은 향후 신용스프레드의 축소움직임에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좀 더 나은 수익률을 쫓아 이동하는 것은 돈(자본)의 본능이다. 4월초 발행을 앞둔 비우량 등급의 회사채들이 우호적인 조건으로 잇따라 성공한다면 돈의 본격적인 이동을 바탕으로 유동성 장세를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할 기준 잣대가 될 것이다.

- 두 번째, 뉴욕시장 추가 상승 유효한가

뉴욕시장의 선전이 우리시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은행권의 실적 개선과 당국정책의 시장 환영, 개선된 지표들이 분위기를 이끌며 시장상승에 힘을 보태 주었지만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은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좀처럼 회복의 기색이 안 보이는 고용지표의 경우 이번 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655000(+3000), 실업률 8.1% → 8.5%. Bloomberg consensus 인용) 물론 경기바닥과 고용지표의 바닥은 차이가 있다(후행 한다). 그러나 단기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언제든지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핑계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뉴욕 시장이 건전한 조정과 안정세를 보여준다면 4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을 이슈로 다시한 번 주 후반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세번째, 수급의 부재

자꾸만 벗어나려는 수급이 있다. 투신, 기금의 시장이탈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어닝시즌을 계기로 시장 중심 테마, 실적미인주 들을 단기간에 올렸다 내렸다 하는 수익률 게임이 반복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또한 지수 상승기에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시장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 내내 이런 양상을 보였던 수급이 어닝 시즌이 마무리 되고 또 그동안의 매도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지수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적으로 외국인의 수급에 의존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안정된 시장은 아니기에 기관의 수급이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되 줄 수 있는 시점이다.

■ 시장중심으로 한발 더..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현상들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때로는 이러한 모든 분석이 무의미해 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 지론은 이렇다.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을 가위바위보 식으로 운에 맡기지는 말자는 의견이다. 내 생각이 실패했다면, 그래서 자산의 손실이 있다면 최소한 똑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자는 의견이다. 너무나도 제멋대로인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휘말리기보다 내 스스로 기준을 가지고 실패도 해보고 답을 찾자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투자 마인드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장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램 이다. 시행착오가 아닌 두려움에 막혀버린다면 결코 시장위에 설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 나타난 V자 반등은 그 현상 자체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시장에 좀 더 다가선다면 말이다.

[ 자료제공: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21,000
    • -0.47%
    • 이더리움
    • 5,141,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99%
    • 리플
    • 696
    • -0.14%
    • 솔라나
    • 223,200
    • -0.62%
    • 에이다
    • 625
    • +0.81%
    • 이오스
    • 991
    • -0.6%
    • 트론
    • 162
    • -1.22%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800
    • -2.51%
    • 체인링크
    • 22,320
    • -0.98%
    • 샌드박스
    • 58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