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고금리로 어려움 겪고 있다”

입력 2022-09-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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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상공회의소)
(출처=대한상공회의소)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고금리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금리 인상의 영향과 기업의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이달 2∼8일 국내 제조기업 307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이 61.2%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 비율은 26.1%, 어려움이 없다는 비율은 12.7%였다.

금리 인상에 따른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이자 부담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67.6%)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설비투자 지연 및 축소'(29.3%),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20.7%)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과 생산ㆍ운영비용을 고려할 때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묻자 3.00%라고 답한 기업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금리 수준인 2.50%를 꼽은 기업도 23.1%에 달했다. 전체 응답 결과의 가중평균값은 2.91%였다.

대한상의는 “원자잿값과 환율 급등에 따른 고비용 경제구조 속에서 이자 비용 부담까지 떠안은 기업의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현재 기준금리(2.50%) 수준에서도 시중 대출금리가 5∼6%를 넘어서고 있는데, 기준금리가 3.00%를 넘어서면 시중금리는 7∼8% 이상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7.6%)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다고 체감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8.8%였다. '내년 연말'(17.6%) 내지는 '2024년까지'(8.5%) 이어질 것을 전망한 기업도 많았다.

그러나 기업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한 기업은 20.2%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10곳 중 1곳만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금리 상황과 관련 금융당국에 바라는 지원책으로는 '고정금리 전환 지원'(34.9%)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상환유예 연장'(23.5%), '금리 속도 조절'(22.1%)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선제 통화정책이 불가피하지만, 그 결과가 기업의 부담이 되고 기업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는 딜레마 상황”이라며 “건실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고비용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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