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NYT 인터뷰서 “문 전 대통령, 친구 한 명에만 집착해”

입력 2022-09-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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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터뷰서 밝혀
“북핵 문제에 미일 협력 불가피”
“일본과 역사문제 일괄타협 희망”
문재인 정권 대외 정책도 비판
“반에서 한 친구(북한)만 집착하는 학생”
“미국과 중국 사이 입장도 모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정권 시절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뜻을 내비쳤다.

18일 윤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 위협을 강화함에 따라 한국이 미국, 일본과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게 필요해졌고 심지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방위체계는 중국이나 다른 국가를 겨냥하는 게 아닌,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 정권의 대외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반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입장도 너무 모호했다”며 “본인은 예측 가능성을 좇을 것이고 한국은 미·중 관계에 있어 더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강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확장 억지력 강화를 위한 답을 찾고 있다”며 “확장 억지에는 미국 영토에 기반을 둔 핵무기 사용(핵우산)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그간 날 선 반응을 보였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관해선 “한국의 대북 방어에 필수적”이라며 “이는 주권과 안보의 문제로, 어떤 타협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방한했던 때 접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중국의 눈치를 봤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단순히 예정된 휴가 중이었다”고 답했다.

그 밖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선 “한 국가가 지금의 영토적 지위를 무력으로 바꾸려 한다면 모든 국가가 연대해 침공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고, 일본과의 역사적 문제에 관해선 “일본과 그랜드 바겐(일괄 타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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