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큰 폭의 하락하면서 1330원대까지 내려왔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32.5원 급락한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7일 1292.5원(종가기준)을 기록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4일간 하락폭도 82원이나 된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내린 1358.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장중 134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으나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해 135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다시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저점을 낮추며 하락세를 지속한 끝에 1330원대 초반에서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의 강세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17% 상승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1.2% 상승했다. 최근 7일째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도 552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낙폭이 커졌다"며서 "1340원대에서 저가인식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매도세가 훨씬 압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00엔당 37.82원 하락한 1360.85원에, 원·유로 환율은 전일보다 79.3원 급락한 181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