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가까스로 모면…이마 겨눈 권총 불발

입력 2022-09-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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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5세 브라질 남성 체포
권총에 총알 5발 장전돼 있었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일(현지시간) 한 남자가 귀가하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일(현지시간) 한 남자가 귀가하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괴한에게 암살당할 뻔했으나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 앞에서 귀갓길에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한 남성이 가까운 거리에서 페르난데스 부통령 이마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이 불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찰은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35세 브라질 남성인 용의자를 현장에서 바로 퍼졌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스마트폰 동영상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번화한 거리에서 총격범이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거리에서 부통령의 얼굴에 총을 겨누고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움찔하고 몸을 숙이는 것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민주주의 복귀 이후 가장 심각한 행동”이라며 “부통령이 살아있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어떤 이유에서 5발의 총알이 장전된 권총이 방아쇠를 당겼음에도 발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고 테러를 규탄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부통령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부패 혐의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법원에서 이날 오후 10시께 귀가하던 중 발생했다.

부패 방지 검사가 지난주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해 징역 12년형과 영구적인 공직 진출 금지를 구형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2007~15년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자신이 결백하며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해왔다.

용의자는 1993년부터 아르헨티나에 거주했으며 택시기사였다. 그는 2021년 3월 아르헨티나에서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은 아르헨티나 총기제조업체 버사(Bersa) 제품이었으며 총기번호가 부분적으로 지워진 상태였다.

마크 R. 스탠리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는 트위터에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미국은 폭력과 극단주의, 증오를 거부하는 아르헨티나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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