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타고 11일간 대서양 표류한 어부…극적 구조 후 체포, 왜?

입력 2022-09-02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데일리메일 캡처)
▲(데일리메일 캡처)
아이스박스 속에서 11일 동안 대서양을 표류한 브라질 국적 낚시꾼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44세 로무알도 마세도 로드리게스는 지난 7월 말 약 7m 길이의 나무 보트를 타고 브라질 북부 아마파주 오이아포크에서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섬 일레라메레로 항해하며 며칠간 낚시를 즐기고자 했다.

그러나 보트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서 로드리게스는 배를 버리고 탈출해 아이스박스에 몸을 실었다. 로드리게스는 작은 욕조 크기 아이스박스에 다리를 접은 채 타 앉아 대서양 바다를 떠다녔다.

물과 음식 없이 11일간 450km를 떠돌던 로드리게스는 수리남 국적 어선에 구조됐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심각한 탈수 증세로 인해 방향감각도 잃었으며 11일간 몸무게가 5kg이나 빠진 상태였다고 한다.

구조된 후 수리남 해안으로 옮겨진 로드리게스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수리남 당국에 체포됐다.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 감옥에서 16일간 구금된 후에야 로드리게스는 풀려나 고국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로드리게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며 “아이스박스는 내게 신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가장 괴로웠던 것은 갈증이었고, 상어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어선)이 서서히 가까워졌다. 이후 팔을 들어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71,000
    • +1.89%
    • 이더리움
    • 4,139,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25,500
    • +0.56%
    • 리플
    • 717
    • +0.42%
    • 솔라나
    • 225,700
    • +5.66%
    • 에이다
    • 630
    • +0.8%
    • 이오스
    • 1,110
    • +0.63%
    • 트론
    • 173
    • -2.26%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0%
    • 체인링크
    • 19,130
    • +1.32%
    • 샌드박스
    • 601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