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부터 공개 활동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후 이틀 만이다.
14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부터 라디오에서 우선 뵙겠습니다”라고 전하며 라디오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그룹을 강력하게 비판한 만큼, 이번에 라디오 인터뷰까지 예고하면서 향후 법적 대응과 함께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설 채비를 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정치적 기반인 20·30세대 지지층 결집도 꾀한다. 이 대표는 ‘당원 소통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당원들과 만나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당 혁신 방안을 정리한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윤 대통령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진 원인으로 윤핵관을 지목 한 바 있다. 그는 또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당을 경영할 능력도 국가를 경영할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차피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서 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정치생명의 기로에 서게 된 상황이다. 전당대회 재도전 길이 막히더라도 이 대표가 재기를 위한 명분 쌓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