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만 폭우에 뜨는 렌터카·비료 등 수혜주…증권가 “실적 없이 지속 어려워”

입력 2022-08-10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당분간 추가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렌터카, 폐기물 처리, 비료 등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종목들의 경우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을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10일 오후 3시 5분 기준 렌터카 관련주 케이카는 전 거래일 대비 0.66%(150원)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카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0.99% 오른 상태다. 특히 기관 및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한달 동안 약 20%가량 급등했다.

SK렌터카는 한달 새 9% 훌쩍 뛰었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0.34%(30원) 내린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태다. 폭우로 인해 침수된 차량이 나오면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심리가 작용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약 제조기업 경농은 2.19% 상승 중이다. 한달 새 10%가량 오른 상태다. 비료 관련주로 분류되는 조비와 남해화학도 각각 한달간 10%, 6.5% 올랐다. 수해로 인한 병충해와 수해 복구 과정 등에 농약, 비료가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대감이 분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수도 정비업체 한국주철관도 한달 새 6%가량 올랐다. 최근 3거래일 간 6.09% 상승한 후 이날 -2%로 소폭 조정이 진행 중이다.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렌터카를 비롯, 장마와 홍수 등 관련 키워드의 수혜 종목들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자연재해복구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자연재해 중 호우(83.0%)로 인한 재산피해(1조926억 원)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중·남부내륙과 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에 100~300㎜, 많은 곳은 350㎜ 이상도 관측된다. 오는 13일부터는 북한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비를 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선 테마주도 좋지만 실적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한 투자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낸 렌터카 종목들의 경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케이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한 11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SK렌터카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72억 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장마, 홍수 등 키워드와 관련한 수혜 기업들의 2000년 이후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히려 호우가 집중되는 7, 8월 평균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기간보다 더 낮았다”며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대감에 의한 밸류에이션 변화는 지속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는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45,000
    • -2.49%
    • 이더리움
    • 4,587,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3.62%
    • 리플
    • 774
    • -2.76%
    • 솔라나
    • 217,900
    • -3.71%
    • 에이다
    • 697
    • -3.99%
    • 이오스
    • 1,207
    • -0.74%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6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300
    • -3.65%
    • 체인링크
    • 21,420
    • -3.38%
    • 샌드박스
    • 684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