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0-3 참패에 일본도 동정…“한국 축구 너무 약해서 씁쓸”

입력 2022-07-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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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4회 연속 동아시아축구 최강 자리에 오르려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 앞에 또다시 무너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은 찾아볼 수 없었고, 수비까지 흔들려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앞서 한국은 중국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3월에 이어서 또 한 번 일본에 0-3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8일 “한국전의 승리를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이날 한국은 너무 약했다”며 “선제골을 내준 뒤 한국의 퍼포먼스는 비참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거친 플레이에 사기가 꺾인 한국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물론 한국의 마음을 꺾은 일본 선수들을 칭찬해야 하지만, 그 이상으로 한국에 눈이 가버렸다”며 “미울 정도로 그들이 강했던 시기가 있었던 만큼 씁쓸한 기분까지 든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과 한국 모두 해외파를 포함한 베스트 멤버로 싸우면 또 다른 경기 내용과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3-0이라는 결과가 유일한 사실이며 변명은 무용지물이다. 이번 완패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클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이적 문제로 팀에서 이탈하며 공백이 체감됐다.

한편 2승 1패(승점 6)로 이번 대회를 마친 한국은 일본(승점 7·2승 1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3년 시작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최근 3회 연속(2015년, 2017년, 2019년) 및 통산 최다인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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