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이런 전시 어때?”…정진경‧하비에르 마린‧이정훈

입력 2022-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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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비로 몸과 마음이 울적해지고, 무더위 때문에 지친 한주. 따끈한 ‘신상 전시회’로 피로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한다.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 전시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 전시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멕시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형예술 작가 하비에르 마린의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를 박물관 거울못 광장에 전시 중이다. 이 작품은 멕시코를 비롯해 벨기에 왕립예술박물관, 네덜란드 헤이그 박물관콤플렉스 등 유럽의 주요 박물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찰치우이테스’는 아스테카의 언어인 나우아틀어로 ‘귀중한 돌’, 혹은 ‘물방울’이란 뜻이다. 작품은 직경 5m의 두 개의 동심원 구조 안에 인체의 조각을 엮어 놓은 형태다. 이 작품은 멕시코의 역사에서 보이는 정복과 피정복, 가해자와 희생자 사이의 갈등과 평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고 있다.

(신촌문화발전소)
(신촌문화발전소)

신촌문화발전소는 6월 28일부터 정진경 작가의 기획전시 ‘시선의 움직임’을 열고 있다. 정 작가는 평범한 일상의 요소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예술을 발견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사람들이 익숙하게 생각했던 요소들을 다르게 보고, 표현하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한 조형적 해석에서 출발한다.

특히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의인화해서 바라본다. 이는 사물을 둘러싼 환경에 따라 대상이 어떻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시각적으로 제안하는 시도다. 그는 “이번 전시는 외부에서 느껴지는 작품의 경쾌함을 실내로 이어지도록 유도하여 친근하면서 동시에 서정적인 깊이감을 표현하고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_옥상정원'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_옥상정원'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6월 29일부터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시간의 정원’을 열고 있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장기 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정훈 작가의 작품은 덮개 구조의 대형 설치작이다. 관람객들은 이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도 돌면서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 리듬감을 더한다. 또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 관람객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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