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전 세일즈’…58조 폴란드·체코 MOU 성과

입력 2022-06-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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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조 원전 계획 폴란드·체코 정상회담 이어 MOU 체결까지
이창양 산업부 장관, 같은 시기 폴란드·체코 찾아 세일즈
원전 수요 지닌 네덜란드·프랑스·영국 정상회담도 진행
"尹, 홍보 책자 전하며 세일즈…민관합동추진단 운영 계획"
"양자회담 응한 나라들이 먼저 협력 타진하고 후속회담 제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으로 데뷔한 다자외교에서 원전과 방산 수출 확대에 힘을 쏟았다. 58조 원 규모의 원전 수요가 있는 폴란드와 체코를 상대로 원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당장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9~30일(현지시간) 원전 수요 국가들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29일에는 40조~50조 대규모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인 폴란드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원전 수요가 있는 네덜란드·프랑스 정상과도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30일에는 8조 원 규모 원전 건설 예정인 체코와 정상회담을 했고, 원전 수요가 있는 영국 정상과도 만났다.

초미의 관심은 수요가 큰 폴란드와 체코로 이미 MOU 체결까지 마쳤다는 게 용산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첫 해외출장으로 28일부터 내달 1일(현지시간)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찾아 일군 성과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윤 대통령은 폴란드 정상에게 한국 원전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며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했다”며 “산업부 장관도 같은 시기 유럽 현지를 방문해 전방위적인 원전 수출 세일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수석은 “체코의 경우 28일 양국 민간업체 간 총 9건의 원전 협력 MOU를 체결했고, 폴란드의 경우에는 30일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체코는 원전 4기를 발주할 예정이지만, 그 중 한 기를 먼저 발주해 올 11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2024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6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올해에서 내년 중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계별로 저희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세일즈 방식으로는 “대통령의 적극적 세일즈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관계부처와 기업은 상대국 정부부처·기업들과 협력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산업부가 중심이 돼 ‘민관 합동 원전 수출 전략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설득 외에도 원전 수요를 가진 국가들에서 먼저 협력을 제의해왔다는 게 국가안보실의 설명이다.

방산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는데,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정상 세일즈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폴란드 측이 FA-50 전투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 우리나라 무기체계를 실사한 점을 강조했다. 이들 한국산 무기들의 폴란드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원전 건설과 운용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모델, 경제성, 효율성, 시장성에 대해 우리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양자회담에 응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타진하고 후속회담을 이어가자고 제의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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