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에 KG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22-06-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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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더 유리한 인수내용 제시 입찰자 없어 최종 선정"
2020년 12월 회생절차 들어선 지 1년 6개월여만

▲쌍용자동차 출고사무소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출고사무소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예정자에 K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로 KG 컨소시엄을 선정하는 안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회생절차개시 신청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서울회생법원은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어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속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참여했지만 △인수대금 규모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KG 컨소시엄의 내용보다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KG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 원과 운영자금 6000억 원을 포함한 9500억 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방침이다. KG 컨소시엄은 KG그룹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KG스틸)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된다. 여기에 별도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펀드 파빌리온PE까지 컨소시엄에 가세했다.

KG그룹은 계열사인 KG스틸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왔다. 자동차 차체와 부품용 냉연 강판 등을 생산하는 KG스틸은 과거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한 인연이 있다.

쌍용차 인수가 마무리되면 KG스틸이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KG그룹은 쌍용차의 전기차 생산 등 신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

쌍용차 관리인 측은 KG그룹 연합과 회생 계획안을 작성한 후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10월 15일까지 최종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아야 한다.

쌍용차가 처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건 2009년이다. 당시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며 2년여 만에 회생절차가 종료됐지만 이후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마힌드라그룹은 2020년 6월 쌍용차 경영권을 포기했다.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자 쌍용차는 그해 12월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는 2020년에 이어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020년 12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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