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무거운 처벌 아냐...팬덤 취한 처럼회 해체해야"

입력 2022-06-21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현, 최강욱 징계에 "늦었지만 다행" 아쉬움도
"최 의원 감싼 의원도 진실규명 필요"
"강성 팬덤에 기댄 처럼회, 패배 책임으로 해체해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당 윤리심판원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 대해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라며 이같이 남겼다. 다만, 최 의원은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징계를 확정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징계 수위가 아쉬운 이유에 대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리심판원 결정은 사건 정황과 피해자 진술을 기반으로 내린 객관적 결론"이라며 최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한 의원들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고자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을 처벌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혁신안으로 띄운 '팬덤 정치와의 결별'도 거듭 강조했다. 이에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 전 위원장이 잠행을 마치고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최, 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지선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를 거론하면서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며 "처럼회는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폭력적 팬덤이 흔들어대는 당으로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이길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80,000
    • -0.52%
    • 이더리움
    • 5,097,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809,500
    • +12.67%
    • 리플
    • 886
    • -0.78%
    • 솔라나
    • 263,300
    • -2.73%
    • 에이다
    • 923
    • -1.81%
    • 이오스
    • 1,509
    • -1.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7
    • +1.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500
    • +2.49%
    • 체인링크
    • 27,400
    • -2.53%
    • 샌드박스
    • 981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