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낮춰잡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OLED의 선전에 힘입어 추정치와 유사한 79조1000억 원과 14조9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은 각각 6200만대와 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출하량 감소와 원가 상승 등으로 2분기 무선·네트워크(MX/NW) 사업부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를 각각 7.4%, 15.5% 하회하는 28조6000억 원, 2조7000억 원을 기록할 거란 전망이다.
반도체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파운드리 수율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기존 추정치를 1.4%, 6.7% 상회하는 31조4000억 원, 10조5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디램 가격의 하락 여파로 낮아질 거란 관측이다.
노 연구원은 “매크로 우려와 서버용 중앙장치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 출시 지연으로 3분기와 4분기 디램 고정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3.4%, 0.9%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7.3% 하향한 58조7000억 원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