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학원서 시작했어요”…반클라이번 우승 임윤찬, 그는 누구

입력 2022-06-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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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라이번 대회 60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 임윤찬. (뉴시스)
▲반 클라이번 대회 60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 임윤찬. (뉴시스)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의 성장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 클라이번 재단과 심사위원단은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자로 임윤찬을 호명했다. 이는 한국인으로는 직전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 이후 두 번째 우승이면서 60년 콩쿠르 역사상으로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임윤찬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다. 그는 시상식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친구들은 모두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 할 수 없어 아파트 상가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며 피아노를 배우게 된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임윤찬은 열한 살이던 201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만 15세로 최연소 1위를 차지해 일명 ‘괴물 신인’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2020년 수석으로 졸업한 뒤 홈스쿨링을 거쳐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전형으로 입학했다. 현재는 손민수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임윤찬의 겸손한 우승 소감도 화제가 됐다. 그는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향후 피아니스트로서의 야망에 관해 묻는 말에 “그냥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만 치는 것인데, 그러면 수입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콩쿠르에 나온 이유는 내년에 성인이 되기 전에 제 음악이 얼마나 성숙해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였다”며 “돈을 벌 거나 커리어의 도약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므로 콩쿠르의 등수에 상관없이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임윤찬은 이번 콩쿠르에서 2개 부문 특별상(청중상, 신작 최고연주상)도 수상했다. 이에 우승 상금 10만 달러(약 1억2800만 원)와 특별상 상금 7500달러(약 920만 원)를 받게 된다. 또 3년간 종합적인 매니지먼트 지원(예술적 멘토링, 홍보 지원, 음원 출시 등)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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