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는 소변 맛으로 가족 알아본다

입력 2022-05-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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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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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소변 맛으로 다른 돌고래를 알아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따르면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는 휘파람 소리와 함께 소변 맛으로 친한 돌고래를 알아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의 해양포유류 연구원 제이슨 브룩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큰돌고래를 대상으로 먹이 보상 방식으로 훈련해 소변 시료를 채취한 뒤 8마리에게 친한 개체와 익숙하지 않은 개체의 소변 시료를 각각 제시하고 반응을 살피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큰돌고래들이 바닷물과 소변을 구분할 수 있으며, 친한 개체의 소변 시료가 섞인 수역에서 세 배 가량 더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한 개체가 내는 고유의 휘파람 소리를 수중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고 이 개체의 소변과 다른 개체의 소변 시료를 제시하는 실험에서도 휘파람 소리와 소변이 일치하는 수역에서 더 오래 머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큰돌고래가 소변 맛을 통해 다른 개체를 식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개체 고유의 휘파람 소리와 연관 지어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고래가 소변 맛을 알수 있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상대방의 생식기에 입을 갖다 대는 이른바 ‘생식기 검사’를 자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서 돌고래가 바닷물에 섞인 소변의 맛을 식별하는 것은 후각신경구가 없어서라는 설명이다.

제이슨 브룩 박사는 “소변은 동물이 떠난 후에도 한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미각을 사용하는 일은 대양에서 매우 유익하다”라며 “또 큰돌고래의 식별 기술을 고려할 때 오줌을 통해 상대방의 생식 상태 등과 같은 정보를 얻어내거나 페로몬을 통해 서로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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