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에너지 ‘손절’ 박차...5년간 280조 투입

입력 2022-05-19 09:46 수정 2022-05-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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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만났다. 에스비에르/AFP연합뉴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만났다. 에스비에르/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 탈피와 온난화 가스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5년간 투입 비용만 2100억 유로(약 280조3000억 원)에 달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약 10개의 법안과 지침으로 이뤄진 계획안은 크게 4개축을 골자로 한다. 청정에너지 보급, 에너지 절약 강화, 에너지 공급 다양화, 환경투자 확대다.

2030년 에너지 소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종전의 40%에서 45%로 끌어올릴 것을 제안했다. 작년 7월 32%에서 40% 올린 데서 더 늘린 것이다.

에너지 소비는 2030년까지 기존 목표치인 9% 감소에서 13%로 비중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신축 건물에 태양광 패널의 설치를 의무화한다. 신규 상업·공공 건축물은 2025년, 주거용 주택은 2029년까지 설치가 목표다. 태양광, 풍력발전 등 허가 절차도 간소한다.

EU 집행위는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 기반시설에 20억 유로가량을 투자하는 방안도 내놨다.

EU는 2020년 천연가스 수입의 약 40%, 석유의 4분의 1을 러시아에 의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러시아가 수출하는 가스의 74%, 석유의 49%가 유럽용이다.

EU는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이집트나 나이지리아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도 확대한다.

EU 집행위 이번 계획 이행 재원 규모로 2030년까지 약 2100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계획을 제안하면서 “우리는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되도록 빨리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가 이날 제안한 계획은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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