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속에 하락 출발했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3포인트(1.40%) 내린 2640.0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1030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 원, 69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 급등,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 이슈나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의 경기 둔화 우려 발언 등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발 안도감은 하루뿐이었다"며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컨센서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6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 확률은 여전히 87.1%에 달하고, 7월 FOMC까지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률(125bp 인상)은 86.9%로 FOMC 이전(86.4%)보다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6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 속에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일 상승을 되돌린 점은 부담"이라며 "나아가 미 증권거래소의 상장 폐지 유의 대상 중국 기업 확대, BOE 총재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 발언, 중국 북경 지역 봉쇄 확대 가능성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4.43%), 카카오(-3.93%), 포스코홀딩스(-2.06%), LG에너지솔루션(-1.87%), SK하이닉스(-1.83%), 셀트리온(-1.7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2%), 전기전자(-1.55%), 비금속광물(-1.24%), 섬유의복(-1.16%), 금융업(-1.26%), 유통업(-1.44%) 등 대부분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7포인트(-1.27%) 내린 888.5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62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 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위메이드(-4.32%), 펄어비스(-3.05%), 카카오게임즈(-2.56%), 셀트리온헬스케어(-2.13%), 엘앤에프(-2.10%) 등이 약세다.
HLB(1.53%), 동진쎄미켐(1.10%)은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