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고어한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입력 2022-05-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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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강력한 스포가 있습니다.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고어하다.

3일 오후 언론에 공개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MCU 기존 작품의 유쾌한 판타지와는 거리가 멀다. 호러물, 때로는 고어물에 가까운 결과물이다. '이블 데드'(2013), '맨 인 더 다크'(2016) 등 장르 영화 제작 역량을 보여준 샘 레이미 감독의 영향을 확실히 받았다.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꿈에 등장한 특별한 능력의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와 실제로 만난다. 잃어버린 남편과 아이들을 그리워하다가 완전히 타락해버린 완다(엘리자베스 올슨)가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 하자 두 사람은 그를 막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샘 레이미 감독의 역량이 반영된 첫 번째 연출 포인트는 ‘흑화한 완다’다. 엘리자베스 올슨의 얼굴에서 전형적인 호러 영화의 공포 이미지를 확실하게 끌어냈다. 피칠갑을 하고 다리를 저는 채로 누군가를 쫓아 끈질기게 달려거나, 어둠 속에서 불쑥 나타나 주요 인물의 목을 꺾어버리는 식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또 다른 우주에서 ‘이미 죽은 닥터 스트레인지’다. 다크홀드를 근간으로 마력를 발휘하는 완다를 막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중우주에서 이미 시체가 돼 버린 또 다른 자신을 깨운다. 얼굴이 삭아 볼이 깊게 파이고 잇몸이 썩은 시체의 맹활약은 MCU작품이 아닌 잘 만든 좀비 영화라고 해도 믿을 만큼 현란하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물들도 세계관에 합류한다. '엑스맨'의 닥터 자비에(패트릭 스튜어트), '왓 이프…?'의 캡틴 카터(헤일리 앳웰)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어떤 활약을 할지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결말의 비주얼 역시 충격적이다. 완다를 막아낸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둠의 힘을 이용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쿠키 영상은 총 2개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신작에 관한 수많은 루머 중 하나였던 유명 할리우드 스타의 출연이 실제로 성사된다. 보랏빛 수트를 장착한 채 ‘닥터 스트레인지’를 소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샘 레이미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주 언급되는 배우를 만나볼 수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당일인 오늘 오전 9시 기준 사전 예매 관객만 1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전 예매율 최고 기록을 썼다. 역대급 고어함을 뽐내는 작품의 최종 성적에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4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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