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징둥 주식, 뉴욕 아닌 홍콩서 거래…상폐 리스크 영향

입력 2022-04-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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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징둥 유통량 올초 44%에서 77%로 늘어
알리바바 유통량 역시 53%에서 56%로
미ㆍ중 증권당국, 회계감독 권한 놓고 대립하면서 불안 고조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가능해 투자자들 홍콩주식으로 전환

▲알리바바의 베이징 사옥 앞에 설치된 회사 로고에 불이 밝혀져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의 베이징 사옥 앞에 설치된 회사 로고에 불이 밝혀져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대표 기술주인 알리바바와 징둥의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뉴욕에서 홍콩으로 옮기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이들 종목이 상장 폐지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증시에서 징둥 주식 유통량은 올해 초 44%에서 전날 77%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 역시 53%에서 56%로 증가했다.

두 종목은 뉴욕과 홍콩증시에 모두 상장돼 있는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보유한 투자자는 원하면 일정 비율에 따라 미국 주식을 홍콩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이 같은 움직임이 늘어난 데는 미국 증권당국과 중국 증권당국이 회계 기준을 놓고 대립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주식들이 대거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중국 당국의 회계 감독만 따르는 상장사들을 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해외 상장사에 대한 회계 감독은 중국 당국에 의해 이뤄진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주식 전환이 모든 상폐 위험을 상쇄하진 않는다. 투자자들은 홍콩으로 옮길 때 잠재적으로 더 낮아진 가치에 대처해야 한다”며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27% 하락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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