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22] “이 안에 사람 있다”…중소·스타트업 ICT 기술 ‘눈길’

입력 2022-04-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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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브이튜버 '현단아'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관람객이 브이튜버 '현단아'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저랑 가위바위보 한 판 안 하실래요?”

‘월드IT쇼 2022’ 전시장 1층은 ‘ITRC 인재양성특별대전2022’ 특별관과 ICT 관련 중소·스타트업들의 부스로 채워졌다. AI, 메타버스, 스마트 디바이스 등 디지털전환(DX)의 핵심이 될만한 기술을 곳곳에서 시연 중이었다.

그중 ‘필더세임’ 부스에서는 ‘가위바위보’ 게임이 한창이었다. 필더세임은 소프트센서 시스템 스타트업이다. ‘소프트센서 글러브’ 등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한 모션 캡쳐 센서로 움직임을 감지한 뒤, 그 위에 캐릭터를 매핑하는 기술을 통해 '버추얼 스트리머'와 관련 콘텐츠도 제작한다. 버츄얼 스트리머는 '버츄얼 인플루언서'나 '브이튜버'라고도 불리는,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트리밍 방식 중 하나다.

전시회 현장 모니터에는 필더세임의 기술이 적용된 버츄 스트리머인 '현단아' 씨가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위바위보 게임 한 판 해요!"라며 자신을 8번 연속으로 이길 경우 20만 원 상품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게임 도중 "AI냐?"고 묻는 관람객들의 질문에는 "이 안에 사람 있다!" 등의 말로 즐거움도 줬다.

'현단아'와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한 판 만에 진 관람객 임지호 씨(27세)는 "처음에는 당연히 AI인 줄 알았다"며, "대화를 하다 보니 멘트가 기계적이지 않고 패턴도 없어서 놀랐다. 알고 보니 사람이었다"며 신기해 했다.

현장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는 전우석 실장은 "오전에 권영세 부위원장이 다녀가셨다"며 "아마도 소프트센서 개발 기술을 가진 유일한 국내 기업이어서 다들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 관람객이 안전교육 VR게임을 체험 중이다. (사진제공=제이원더)
▲어린이 관람객이 안전교육 VR게임을 체험 중이다. (사진제공=제이원더)

또 다른 부스에서는 '제이원더'의 VR게임 시연이 펼쳐졌다. 제이원더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직접 경험해선 안 될 재난 상황을 VR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한다. 실제로 체험을 하는 관람객의 연령대는 어린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했다.

제이원더의 안전교육 프로그램 VR게임인 '안전을 부탁해'는 현재 메타의 VR기기인 오큘러스 버전으로 총 4개의 게임(가정 화재, 지하철 화재, 자전거사고, 교통사고)이 개발된 상태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을 대표해 ‘두바이 2022 DEAL(Dubai Entertainment Amusement & Leisure Exhibition)’에서 VR게임을 시연하기도 했다.

남택진 제이원더 대표는 "기존에는 TV에서 방송되는 안전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었었다"면서 "교육효과에 대해 고민하던 중, VR기기 등을 이용한 실감 콘텐츠가 효과적일 것 같아서 시작한 게 '안전을 부탁해'다"라며 개발 목표를 밝혔다. 또 남 대표는 "앞서 개발된 4종 외에 올해 안으로 11종의 게임을 추가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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